평소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융릉 능상에 정조대왕을 대신해 시민들이 올랐다.

전문해설사, 재연배우, 시민 30명은 앞서 9월29일 융릉을 찾아 왕실의 침묘나 산릉, 단, 묘, 비석 등을 살피는 ‘봉심’을 재현하고 정조대왕의 효심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화성시는 ‘봉심 체험’에 이어 10월6,7일 이틀간 융·건릉에서 ‘2018 정조 효 문화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흉지에 묻힌 사도세자를 화성‘융릉’으로 이장하는 ‘영우원 천장’이 최초로 재현된다.

영우원 천장은 행사 개막일(6일) 오후 3시30분부터 조선왕조 장례행렬인 ‘발인반차’ 재현을 시작으로 악귀를 몰아내는 나례의식, 정조대왕의 효의 시작을 알리는 교지낭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7일은 화성시와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창덕궁에서 시작해 마지막 목적지 융릉에 도착함에 따라 성대한 피날레와 함께 현륭원 궁원의 제향이 펼쳐진다.

행사기간에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올렸던 ‘효행음식’이 재현되고 시민들에게 나눠진다.

아울러 ▲효심체험 ▲조선왕족 의상체험 ▲호패 만들기 ▲가훈 써주기 ▲조선 최고 군부대 장용영 갑주체험 ▲해시계 만들기 ▲저잣거리 등 조선시대를 느껴보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제 제34호 강령탈춤 ‘사자춤’과 국악그룹 ‘광칠’, 창작음악그룹 ‘the튠’, 연극 ‘정조의 꿈, 효’, 뮤지컬 ‘정조대왕 초장지’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정조효문화제.com)를 찹고하거나 콜센터(전화 1811-990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