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GB-Green Belt) 지정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에 351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10월2일 2019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내용을 확정하고 수원시 등 17개 시·군 개발제한구역에 각각 국비 205억원, 지방비 146억원을 들여 40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는 거주민의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도로, 주차장, 공원, 하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내년 GB주민지원사업은 ▲도로, 하천, 상수도급수관 등 주민생활 개선을 위한 생활편익사업 ▲여가녹지, 산책로 조성 등 환경문화사업 ▲ LPG소형저장탱크를 보급하는 LPG보급사업 등 3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생활편익사업은 상습 수해피해 지역인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새말천 정비공사에 11억5천100만원, 수년간 좁은 도로로 버스 통행에 불편을 겪는 남양주시 화부읍 도곡리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노선 도로개설에 28억5천만원 등 28개 사업에 200억원이 투입된다.

또 환경문화사업은 도가 추진하는 도유림 수리산 누리길 정비사업에 15억원, 도민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위해 시흥시가 추진하는 죽율 체육여가녹지 조성사업에 64억원 등 7개 사업에 119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2016년 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채택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 뱅이마을 등 4개 사업에 15억9천만원, 수원시 장안구 상하교동 마을 1개 사업에 19억2천500만원 등 5개 사업에 32억1천500만원이 투입된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의 경우 사업비의 10%를 주민이 부담하지만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수십년간 공공의 목적으로 불편을 겪는 GB주민들에게 현행 지원되는 인프라 사업 외에  개발제한구역 거주민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찾아가는 건강검진, 찾아가는 영화관 등 의료·문화·복지 사업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며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는 거주민을 위해 신규 주민지원사업 도입과 함께 불합리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21개 시·군에 1천167㎢ 면적의 개발제한구역에 총 2만1천73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