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사상 최초로 여성 행정부지사가 탄생했다.

경기도는 2019년 1월1일자로 본청 실·국장과 일선 지자체 부단체장급(29명) 인사를 12월28일 단행했다.

► 이화순 행정2부지사

도는 “민선7기 주요공약 실현을 위해 공약과제를 뚝심있게 이끌어 나갈 인재를 본청 실·국장에 배치하고, 남·녀와 직렬 등 형평과 안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9명 가운데 16명이 승진하고, 13명이 자리를 옮겼다.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도 최초로 여성부지사가 탄생한 것이다.

도는 행정2부지사로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내정했다.

이는 양성평등을 위해 ‘고위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늘리겠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해 8월 정기인사 당시 5급 승진 예정자의 여성비율이 역대 최고인 35.4%를 기록했다.

실·국장급 주요 인사는 도시주택실장에 토목직류인 이종수 前 철도국장을 임용, 행정2부지사로 내정된 건축직류인 이화순 前 황해청장과의 형평성을 맞췄다.

또 비고시 출신 국장직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자치행정국장에 김기세 과천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비고시출신 가운데 정상균 농정해양국장을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고시출신 에서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을 의회사무처장으로 승진·임명하면서 고시와 비고시간의 적절한 배분을 안배했다.

여성고위공직자 발탁을 위해서는 복지여성실장에 이순늠 여성정책과장을 임용했다.

의무직렬 가운데 20년간 보건복지분야 서기관으로 재직한 류영철 보건정책과장을 보건복지국장으로 승진시켰다.

부단체장 인사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의견을 최대한 존중·배치했는데 31개 시·군 부단체장 가운데 14명이 전보되고 17명이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