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운 조병화 시인(1921년〜2003년)의 문학과 예술혼을 기리는 제16회 조병화 시 축제가 5월11일 고향 안성에 자리한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에서 개최된다.

조병화 시 축제는 10일 제12회 꿈나무 시낭송대회로 막을 열고 11일 제29회 편운문학상 시상식, ‘영원속에 살다:조병화 시비展’, 전시연계 특별강연, 안성 시 읽는 날 등 다양한 문학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11일 개막하는 ‘영원속에 살다:조병화 시비展’이 눈길을 끈다.

조병화문학관은 2019년 봄 특별기획전으로 전국 각 지역은 물론 해외에까지 세워진 조병화 시인이 쓴 50여기의 기념물(헌시·순수시비) 가운데 30기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10월27일까지 계속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조병화의 시세계’ 특별 강연회는 전국 각지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세워진 시비의 일화를 아들 조진형 조병화문학관 관장이 들려준다.

강연 뒤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 종로지부 회원들이 ‘안성 시 읽는 날’ 프로그램을 정하고 조병화 시인 명시를 낭송하며 시인을 추억한다.

한편 제16회 조병화 시 축제를 여는 제29회 편운문학상 시상식은 시 부문에서 공동 수상자로 시집『나무 앞에서의 기도』저자 이승하 시인,『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저자 박준 시인이 각각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