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이 3대 명절로 꼽히는 음력 5월5일 단오를 맞아 6월6일~9일까지 4일간 ‘양기철철 단오’ 행사를 진행한다.

‘창포물에 머리 감기’ , ‘수리취떡 나누기’ 등 남여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민속촌이 직접 재배한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보는 체험은 단오날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인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창포꽃 향기가 잡귀와 병을 쫓아 낸다’는 속설과 함께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전통풍습이 있다.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하는 미용효과로 여성과 어린이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단오 행사는 농사철을 맞아 농부들이 모내기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모판에 심어 기르다 어느 정도 성장한 모를 논으로 옮겨 심는 ‘모내기법’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단오 절식 수리취떡에 막걸리를 곁들인 새참도 즐길 수 있다.

‘수릿날’이라고도 불리는 단오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수리취떡을 별미로 먹는 풍습이 있다.

아울러 한여름 무더위를 탈없이 견디라는 뜻에서 주로 단오에 선물로 주고받았던 부채(단오선)도 민속마을에서 판매한다.

이 밖에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명루 팔찌 만들기 체험, 보부상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갖가지 옷감을 팔았던 포목점을 꾸미는 등 단오날 ‘난장’ 풍경을 민속마을안에 연출할 계획이다.

남승현 마케팅팀장은 “선조들의 생활풍습을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며 “양기철철 단오 행사장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전통풍습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익히는 유익한 교육현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촌은 이와 함께 특별한 명절 단오를 맞아 한복차림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자유이용권을 할인가 1만6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자 사극촬영 메카로 전통을 단순 계승·보존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활속에서 즐기며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 계절 마다 새롭고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이며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소통하면서 중·장년층 뿐 아니라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