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40년간 끊긴 철도를 잇는 협약에 이어 강남역까지 논스톱 운행하는 직행버스 개통식을 가졌다.

시는 5월27일 경기도와 3개시(평택·용인·이천시)와 평택~안성~부발선 국가철도망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이어 5월28일 안성~강남역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평택~안성~부발선 철도건설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상태로 서해에서 동해를 잇는 동서내륙철도망 가운데 평택~안성~부발간 총 사업비 1조7천억원이 투자된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1월9일 용역비 1억1천만원을 들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주)유신에 학술 및 기술분야로 나누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또 화성시 동탄~안성~충북 진천군~충북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진천군·청주시와 3월28일 공동협약 체결식을 갖고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3억원을 공동투자, 한국교통연구원에 발주했다.

동탄~청주공항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경부선 위주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철도가 없는 중부권 내륙지역을 친환경 철도교통 메카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안성시·진천군·청주시가 함께 올해 10월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평택~부발선과 동탄~청주공항 노선이 각각 국가철도에 반영될 경우 안성시는 40년 무철도 시대를 마감하고 동서와 남북을 잇는 교통요충지로 발돋움하며 도시발전의 신기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시는 관내 총 32건에 이르는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천542억3천만원 가운데 841억7천200만원을 확보, 총 연장 52.55km에 달하는 도로를 확장한다.

도로사업은 법정도로 가운데 선형이 불량하거나 폭이 좁아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대상지를 우선 선정했다.

설계단계 9건, 보상진행 10건, 나머지 13건은 착공에 나서 2020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우석제 시장은 “교통환경은 시간이고 곧 경쟁력이기 때문에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잇는 시의 지리적 입지에 걸맞는 편리한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과 전국 사통팔달의 교통거점 도시기반 마련은 2019년 시의 10대 중점과제 가운데 하나로 경부선과 중부선, 평택~음성간 고속도로와 38번 국도 등이 지나는 시의 사통팔달 지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의 오명을 40년만에 씻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