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무더위와 함께 시작된 여름을 맞아 한국민속촌이 시원하고 색다른 축제를 마련했다.

7월6일~8월25일까지 펼쳐지는 여름시즌 축제 ‘그해 시골 여름’이다.

축제는 이색 수박서리 체험을 비롯한 분수놀이터, 수박먹거리 등 무더위를 시원하게 떨쳐버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한국민속촌이 대표 체험으로 인기를 끌었던 ‘익사이팅 수박서리’는 2년만에 한층 급을 올려 돌아 왔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애물 세트장에서 수박을 훔쳐 달아나는 관람객과 마을이장 캐릭터간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볼만하다.

사방에서 뿜어지는 물줄기와 아슬아슬하게 설치된 장애물이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구역도 있다.

놀이마을에 위치한 ‘버블분수 놀이터’에 대형 바닥분수가 설치되고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비눗방울도 쉬지 않고 뿌려진다.

아울러 바닥분수 바로 옆에 얼음처럼 차가운 물방울이 비 내리듯 쏟아지는 ‘쿨링포그 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을 취향에 따라 즐기는 ‘시골상회’도 오픈한다.

태국의 대표 음료 ‘땡모반’을 연상케 하는 수박주스, 톡톡 튀는 탄산에 달콤함이 가미된 수박화채, 눈꽃처럼 시원한 수박빙수 등 수박을 재료로 만드는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

한편 같은기간 조선시대 마을에서 선조들이 즐겼던 색다른 피서법도 소개된다.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년~1836년)이 무더위 탈출법을 소개한 소서팔사(消暑八事)에 제시된 선비들의 더위 이기는 방법 오목두기, 한시 짓기, 활쏘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조상들의 지혜도 공유해 본다.

소서팔사(消暑八事)
1.松壇弧矢(송단호시)-솔밭에서 활쏘기
2.槐陰鞦韆(괴음추천)-느티나무 아래서 그네타기
3.虛閣投壺(허각투호)-넓은 정각에서 투호하기
4.淸簟奕棊(청점혁기)-대자리 깔고 바둑 두기
5.西池賞荷(서지상하)-연못의 연꽃 구경하기
6.東林聽蟬(동림청선)-숲속에서 매미소리 듣기
7.雨日射韻(우일사운)-비오는 날 한시 짓기
8.月夜濯足(월야탁족)-달밤, 개울에서 발 씻기

피서 체험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산신령 캐릭터와 오목을 두고 패하는 쪽이 물폭탄을 맞는 오목대결 ‘신의 한수’를 추천한다.

여름 나들이 비용 부담을 덜어 주는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함께 방문하는 가족이 많아지면 최대 46%까지 할인이 가능한 패밀리 바캉스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이 뿐 아니라 같은학교 친구끼리 방문시 최대 43%, 비오는 날 최대 41% 할인 등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