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 안성한길학교(이사장 한창섭·교장 정해시) 조정선수단이 ‘2019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7월12,13일 이틀간 충주시 탄금호에서 펼쳐진 이 대회에 한길학교는 남자선수 3명, 여자선수 1명 등 4명이 출전했다.

대회 둘째날 열린 1천m 타임레이스 개인전에서 여자부 이단비 학생(고 2)은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3분47초6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앞서 2016년 서울특별시장배 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달성된 3분46초9의 한국최고기록에 불과 0.7초 차이.

또한 이단비 학생은 남자부 이권희 학생(전공과 2)과 출전한 1천m 타임레이스 2인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경기도 대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4인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팀의 주장이자 LG U+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이권희 학생은 1천m 타임레이스 2인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과 4인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내내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원들을 잘 이끌어 한길학교 조정선수단의 선전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조정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태진 학생(중 2)과 강다현 학생(중 1)도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며 소중한 실전경험을 쌓았다.

각각 개인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

체육교과 정규수업시간을 비롯해 체육 꿈나무반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기량을 닦은 한길학교 선수단은 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경험을 얻었고 더 큰 무대를 향한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이단비 학생은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욱 키운 것 같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 10월에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한국 최고기록도 경신해 보고 싶다. 또한 현재 세계 패럴림픽 정식 종목에 조정 종목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꼭 조정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세계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 이권희 학생도 “그동안 조정을 가르쳐 주고 연습과 훈련을 이끌어 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꾸준한 연습과 장애인스포츠단 활동을 통해서 더욱 기록을 단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해시 교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한 지도교사와 학생들에게 위로와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대회였다.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나아가 장애인 스포츠계에서 큰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길학교는 학생들의 건강 및 체력증진을 위해 체육수업을 비롯한 아침 건강체조, 체육꿈나무반 운영, 체육관련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