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소방서(서장 정귀용)는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피난기구로 유용하게 사용할 완강기(緩降機) 홍보에 나섰다.

지지대, 줄, 도르래 등으로 구성된 완강기는 유사시 사용자의 몸무게를 이용, 고층에서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다.

2층~4층까지 다중이용업소와 3층~10층까지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숙박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화재 등 비상시 사용하는 피난기구로 최소 25kg 이상 하중을 받아야 내려가고 최대 무게는 150kg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완강기는 일반완강기와 간이완강기 2가지로 나뉜다.

일반완강기는 설치된 지지대를 이용, 연속사용이 가능한 반면 간이완강기는 지지대 없이 벽면에 고리걸대 설치로 사용이 가능한데 일회성이다.

사용방법은 첫째 완강기함에서 완강기를 꺼내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근다.

둘째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아래를 확인한 뒤 줄을 바닥으로 떨어 뜨린다.

셋째 안전벨트를 가슴에 착용한 뒤 고정링을 가슴쪽으로 당긴다.

마지막으로 벽을 짚으며 양팔을 벌리고 벽을 바라보는 자세로 안전하게 내려가면 된다.

정귀용 서장은 “사전에 완강기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법 및 위치를 숙지,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자”고 당부했다.